
어제 퇴근 길에 국전에서 아이토이를 사왔다. 실은 엊그제도 들렀었는데, 소니 게임은 발매 당일에 나온다고 해서 헛걸음을 했었다. PS2용 USB 카메라 동봉하여 소비자가 59,000원이었고, 대략 5만원쯤 예상하고 갔었는데, 48,000원에 구입할 수 있었다.
집에 도착하고 바로 PS에 카메라 설치, 아이토이:플레이를 넣고 파워를 넣었다. 시작하면 바로 한글 음성으로 친절하게 게임 하는 방법을 알려준다. 요게 시간이 좀 걸리는데, 짜증스럽게도 매번 파워를 켤 때마다 이걸 봐야 된다. 아직까지는 이걸 안보고 그냥 지나가는 방법을 못 찾았고 켜두고 그냥 뭔가 딴짓을 좀 하는 방향으로 하고 있다.
패드의 스타트 버튼과 셀렉트 버튼을 동시에 누르면 통과할 수 있다고 한다.먼저 카메라 위치와 초점을 맞추어 내 모습이 TV에 깨끗하게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. 메뉴를 살펴보니
일반 게임, 놀이방, 플레이어의 프로필 만들기, 영상 편지 쓰기 등이 주 메뉴로 되어 있다.
딸 아이가 옆에서 보고 있었기 때문에 놀이방을 선택했다. 아이토이는 게임 패드를 전혀 쓰지 않기 때문에 - 게임 패드가 아예 입력이 안되고 - 카메라 화면에 뜨는 선택 버튼 위치에 내 손을 대고 빙글빙글 움직이면 버튼이 눌리는 방식이다.
놀이방 게임은 아주 단순해서 대상 연령이 3-6세 정도 될 것이라 생각된다. 화면에 비치는 자신의 모습을 조정하기 위해서 너무 어리면 곤란하겠지만, 이와 반대로 단순하기 때문에 놀다보면 금방 질리는 경향도 있다. 어쨌든 현재 5살인 딸아이가 아주 좋아해줘서 즐거웠다.
놀이방을 종류별로 다 해보고 나서, 본 게임으로 넘어갔다.
본 게임으로 넘어갈때 플레이어의 이름을 등록하고 3장의 얼굴 사진을 찍는다. 사진은 웃는 얼굴, 우는 얼굴, 멍한 얼굴을 찍는데 이것들은 게임 중 스코어 옆에 보이게 되며 게임 상황에 따라 얼굴 형태가 변한다.
게임 종류는 꽤 되는데, 비교적 단순하기 때문에 몇가지 말고는 재미가 없었다.
개인적으로 재미 있었던 게임들을 꼽아보자면,
소림쿵후 : 사방에서 날라오는 적들을 쳐내는 것으로 보너스인 판자 부수기도 재미있고,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이소룡 동작을 흉내내게 된다. -.-a
부기댄스 : 화면상의 캐릭터가 춤 동작을 하면 그대로 따라하는 것이다.
복싱챔프 : 로봇과 권투를 하는데, 간간히 주먹이 빗나가는 것으로 처리되지만 퍽퍽 맞는 소리가 재미있다.
아이토이의 단점이라면 한동안 게임을 하고 나면 땀이 많이 나서 샤워를 해야 한다. 그리고 팔다리가 - 주로 팔이 - 많이 쑤신다. 또, 샤워하고 나면 게임을 더 하고 싶어도 다시 샤워하기 귀찮아서 참아줘야 한다는 점도 있다.
그동안 가족용으로 몇개의 게임을 사 모았지만 패드 조작의 장벽에 막혀 실패를 거듭했었는데, 이번에야 말로 성공을 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.